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 주민등록등본 꼭 필요한가? 이케아 광명점 방문

어제 집에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오후 늦게 애써 시간을 내어 이케아 광명점으로 출발했어요.

차가 얼마나 막히는지 서울 시내를 빠져나가는데도 내비게이션 예상시간보다 더 걸리고, 한번 길을 잘 못 나가서 더 걸려서 저녁 7시가 다되어 겨우 도착했는데요. 아이들은 배도 고프고 레스토랑이 일찍 문 닫을 거 같아, 우선 식사를 하고 물건을 구매하려고 계획했죠. 차를 너무 오래 타고 가서 애들도 지치고 힘들어해서 식사를 하고 한숨 돌리려 했더니 식당 앞에 인원 확인을 하던 직원이 3인 이상은 안된다고 얘기하시더군요. 저랑 아이 두 명이라 모두 3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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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 증명서 보여드리겠다고 했더니 가족관계 증명서는 안되고 주민등록등본만 됩니다. 하고 안내 하셨어요. 

이유는 가족관계증명서에는 거주지 주소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안내하시며 2인이나 1인만 입장시키시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주민등록등본을 얼른 받아서 해결해볼까 하고 정부 24 앱에 들어가서 주민등록등본을 받으려고 했더니 그놈의 인증서가 모바일에서는 등록이 안 되는 바람에 이래저래 시도해보느라 시간만 보냈지요. 그러는 중에 신랑이 가족관계 증명서가 왜 안되냐고 거기 담당자를 바꿔달라고 하는 참에 다시 레스토랑으로 이동했는데 8시도 되기 전이었지만 벌써 식당에 음식이 다 떨어졌다며 입장을 아예 제한시키더군요. 뭐 식당에 음식이 없어 먹지도 못하게 돼서 게임오버였죠.(정부 24에 인증서를 미리 등록해 놓으시길-_-a)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보건복지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보도자료 가족모임 관련

보건 복지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거리두기 보도자료를 찾아봤더니 직계가족 또는 동거인 증명은 가족관계 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등을 활용하여 증빙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더군요. 뭐 이케아에서 가족관계 증명서만으로 한정하여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건복지부 방침이 있는데 별다른 안내도 없이 주민등록등본이 없으면 입장이 안된다고 하는 건 정말 이용객의 편의를 너무 생각지 않는 처사라서 기분이 안 좋더라고요. 힘들게 아이들 데리고 어려운 발걸음에 밥도 못 먹고 결국 필요한 물품을 얼른 사고 나왔는데 이케아 비스트로도 예정된 영업시간 전에 음식이 다 나갔는지 마감되었더군요. 이용객의 편의를 좀 더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 시행 기간: 2021. 7. 12 - 추후 공지
· 레스토랑 영업시간: [월요일-일요일] 09:30 - 20:30 (마지막 주문 20:00)
· 카페 영업 시간: [월요일-일요일] 11:00 - 20:30/ 테이크아웃 주문만 가능
· 비스트로 영업 시간: [월요일-일요일] 10:00 - 21:00 (마지막 주문 20:30) / 테이크아웃 주문만 가능

 

코로나 19 대응 관련 공지 | IKEA 광명점

https://www.ikea.com/kr/ko/stores/gwangmyeong/19-or-ikea-pub44260560

코로나 대응 관련 안내에는 6시 이후 레스토랑 이용 시 주민등록등본만 가능하다던지 하는 내용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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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다른 시설들을 이용 자제하는 게 좋겠지만 필요시에 이용할 때 제대로 된 안내도 없이 이용을 제한당하니 낭패더군요. 혹시 이러한 요구를 하는 다른 시설이 있거나 이케아 이용 시에 저처럼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부모님들께서 3인 이상이라 레스토랑 6시 이후 이용제한에 당하지 않도록 주민등록등본을 사전에 준비하시는 게 나을 거 같아 포스팅을 해봅니다.

밥 먹고 다니기도 어렵네요. 코로나 확산이 줄어 이런 불편함을 겪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요.

그래도 배고프고 힘들었을 텐데 아이들이 상황을 이해하고 잘 기다려줘서 다행이었습니다만, 모처럼 힘들게 발걸음 했는데 식사도 간식도 하나 제대로 못 사주고 오니까 맘이 안 좋더군요.

아이들과 다니실 때 혹시 모르니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합시다!

모두들 코로나로 어렵고 날씨도 무더운 여름에 건강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