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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자녀교육 - 아이에게 필요한 사교육 선택, 부모가 놓치는 것들

by Mom Holly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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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보통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기 시작하게 되면 우리 아이도 곧 무언가 사교육을 고려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은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영어 유치원으로 시작해야 하나, 또는 악기는 하나 시작해야 하는데 아직은 이른 게 아닐까, 가볍게 학습지를 일단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 등등 많은 고민들을 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나 또한 그랬었다.

두 아이를 양육하면서 내가 아이들의 교육이나 학습에 좋은 환경과 영향만을 주었다 할 수 없지만 아이들 교육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이의 흥미를 바탕으로 선택한 것에 대한 꾸준함, 달리 말하면 성실함일 것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교육적인 환경을 잘 제공하게 되면 수월하게 아이를 이끌어갈 수 있지만,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어릴 때에 아이 교육에 대해 방심하는 것이 내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것저것 시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여러가지를 경험해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 때문에 무언가를 시작할 때 주변의 이야기나 자기의 로망 같은 것에 휩싸여 쉽사리 시도해보고 한 두 달 아이가 조금 어려워하거나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이 있어 부담스러움을 느끼게 되면 쉬이 그만두게 된다. 그리고 다른 걸 다시 쉽게 시도하고 그만두기를 반복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다보면 아이도 쉽게 선택하고 그만두거나 포기하는 습관이 들어버리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다가 결국 특별히 하는 것 없이 어느덧 아이가 초등에 입학하게 되고 그러고선 이제는 뭔가 시작을 해야 뒤처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하는 방법이나 그럴싸한 것들을 뒤쫓아 사교육을 다시 시작하게 되는 상황을 맞이 하게 되는 것이다.

내 자녀를 위한 적합한 사교육은 뭐가 있을까?

물론 내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해본다는 것은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아이를 양육하면서 다양한 경험이란 여러 가지 놀이와 환경을 통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고 아이를 면밀하게 살핀다면 먼저 내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내 아이가 어디에 흥미가 있는지, 어떤 부분에 재능을 보이는지, 혹은 부족한 점이 있어 어떻게 보강해 줄 수 있을지와 같은 것들을 알 수 있게 된다. 어떤 사교육을 선택해서 진행한다는 것은 내 아이의 재능과 이어질만한 어떤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 부분으로의 보다 집중적인 교육을 어떤 기관이나 거기에 특화되어 있는 교육자를 통해 진행해보겠다는 고려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교육 선택의 기준을 요즘에는 이걸 한다잖아, 옆집애는 거기 다닌대, 한번 경험상 해보는 거지, 악기 하나쯤은 배워야 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아이가 어릴수록 쉽게 선택해서 하다 보니 쉽게 그만두고 옮겨 다니게 되는 현상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많이 보아왔다. 먼저 선택의 기준부터 잘못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내 아이를 먼저 잘 살피고 선택한 교육에 대해 지속성 있게 해나가는 것이 중요

내 아이가 무엇인가를 좋아하는지 무엇인가에 적합한지 선택할려면 제법 충분한 시간과 그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하지만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유지하면서 내 아이에게 적합한 것인지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 선택의 과정에 있어, 어떤 걸 시작했더니 마치 티비에서 아이가 갑자기 천재적인 재능을 발견하게 되어 부모가 말리는대도 아이가 스스로 너무 열정적으로 하려 든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 두자. 우리는 아이가 지속적인 흥미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아이가 흥미 있게 진행해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며 어느 정도 그 분야에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때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적으로 재미있고 계속하고 싶고 그런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떤 일이든 좀 더 숙련되고 전문 과정으로 들어가게 되면 지루한 시간의 싸움과 노력이 필요하기 마련이고 쉬이 되는 일, 거저 훈련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고로 성실함을 가지고 애써 선택한 것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는 그 과정 속에서, 그것이 아이에게 적합한 것인지 알 수 있음을 판단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내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에 흥미를 느끼고 무엇을 잘하는지(재능이 있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사교육으로 내 아이의 재능을 키워내고 싶다면, 아이의 의사를 확인하고 함께 신중하게 선택해 시작한 교육을 꾸준하고 성실하게, 중급자 실력이 될 정도까지는 꾸준히 진행해보면서 아이의 재능을 찾아가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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