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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초등 4학년 사춘기 입문? 잔소리 NO! 엄마의 반성

by Mom Holly 2021. 7. 2.

초등 영어 스피킹, 영어만의 문제일까?

 

초등 4학년 사춘기 입문?

어느덧 초등학교 4학년, 11살이 된 우리 큰 딸은 어느새 몸도 키도 쑥, 생각도 쑤욱 자란 것 같다. 더 이상 꼬꼬마가 아닌 그렇다고 큰 아이도 아니고 -_-.. 어떨 때는 이만큼 잘 자라주고 지내는 것이 기특하고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더 이상 어리지 않은 것 같은 생각에 때론 더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되기도 하는 어중간한 나이에 접어든 것 같다. 물론 아직 초등학생이고 옆에서 도움이 필요한 나이지만 늘 조금 더 기대하게 되는 엄마 마음이란.. '초등 4학년 작은 사춘기'라는 말도 있던데, 어릴 적부터 예민함이 남달랐던 내 아이는 요즘 들어 슬슬 예민함을 예기치 못하게 나타내는 것이 가끔 나를 당황스럽게 한다. 올 것이 곧 오려는 건가 하며 내 머리를 복잡스럽게 하는, 아니 사실 갑작스레 내 분통이 터지는 이상한 상황으로 바뀌어 버린다. 아이에게 다가올 사춘기에 심적으로 준비하려 했는데, 준비는커녕 사춘기 반도 안온 딸의 작은 반응에도 짜증이 확 치밀어 오르는 것이.. 아이를 다스릴게 아니라 내 마음을 다스려야 함이 다시금 느껴진 하루였다.


잔소리 괜히 했어-_-a

잔소리 NO! 정확한 메세지를 주고 나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오늘도 아까운 저녁시간을 훈계로 시작해 잔소리 같은 소리를 또 읊어놓고 말았다. 

아이의 푸념같은 부정적인 말 한마디 소리에, 훈계로 시작하며 이런저런 소리를 다하고 결국 나 스스로 반성하는 소리로 끝났다. 바라는 게 있으면 '난 네가 이렇게 하면 좋겠어.'라고 하면 될 것을.. 아이들에게 꼭 집어 가르치는 것을 정작 나도 못하고 있는 꼴이다. 아이들을 양육하며 때론 이러저러한 것을 가르치며 그래, 이런 걸 이렇게 연습해서 잘 해내면 네 삶이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근데 정작 나도 잘 못하고 있는 것들이란 걸 알고 있었다. 부모란 이름으로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하고 그렇게 살아내고 있지 못하는 것을, 참으로 많이 가르치며 살고 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울 텐데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엄마인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오늘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기보다 네가 원하고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을 긍정적으로 말하고, 확언하고 주도적으로 네 삶을 꾸려 나가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는데.. 정작 불필요한 말을 줄이고 해야 할 말을 못 한 건 나였다는 것을 말하면서 깨닫고, 엄마도 지금 그렇게 못한 거 같다고도 실토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아이가 무슨 잘못일까, 내 말 습관을 따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내 못난 모습이 아이에게 흘러 아이가 그러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아이가 아닌, 나 스스로를 먼저 점검하고 나부터 본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하루 아이가 한 일과 말에 대해 자꾸 아이를 평가하고 재단하는 건 아닌지.. 그것이 아이를 작게 만들고 부정적으로 만들진 않았는지 다시금 반성해야 겠다.

 

너는 네가 원하는 걸 해낼 수 있는 힘이 있어. 네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위해 조금만 더 열심히 해보자. 엄마가 함께하고 도울께. 넌 매일 수고하고 열심히 잘하고 있어. 최선을 다하는 네 모습을 보니 좋구나. 힘들지만 우리 조금 더 노력해 볼까? 엄마 생각엔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해. 네가 원한다면 네 생각대로 먼저 해보고 다음엔 엄마가 생각한 대로 해보는 건 어때? 어제보다 오늘 더 잘하네? 나날이 좋아지고 있어, 노력한 보람이 있다! 성과가 있는 걸? 역시 너야 바로 너! 대단해!  오늘도 네가 계획한 것들을 잘 해낸 네가 대견스러워. 엄만 네가 자랑스럽다. 자신 있어 보인다. 우리 딸 의젓하고 참 대견하네. 넌 특별하고 아주 남달라. 

 

그렇게 말해주고 싶고 말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도대체 대화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애를 써서 입으로 자꾸 내뱉어서 연습해야지! 뭐를 위해서든 아이를 밀어붙이는 꼴이 되지 않도록, 존중하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공감해서 스스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나부터 나 스스로를 긍정하고 긍정적인 확언으로 바꿔 나가자. 그래야 그것이 아이들에게 흘러 아이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아이들이 되지 않겠나. 말은 그만큼 힘이 있다.

 

나는 좋은 엄마가 될 거야. 공감하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엄마가 될 거야.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될게.

© 2021. Joy Ki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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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쿠에 Emile Coue  '자기 암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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