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진리」 내용에서 언급된 상대주의 알아보기
p. 31
'당시만 해도 나는 당대에 풍미하던 상대주의 메시지를 철저히 흡수한 상태였기 때문에, 라브리에 갔을 때에 기독교의 진리 여부를 숙고하기 전에 먼저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미 30년 전에 상대주의가 복음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다면, 지금은 그 세력이 당시보다 훨씬 더 파급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p. 44
'요컨대, 사적영역은 도덕적 상대주의(moral relativism)로 가득차 있다.'
도덕적 상대주의 - 시공간을 초월해 지켜야 할 도덕법칙은 없다고 보는 견해
한 사회 안에서도 개인의 행동을 규제할 어떤 근거도 없기 때문에 도덕문제에 관한 한 누구에게나 획일적으로 적용되는 규범은 없다는 점을 근본 입장으로 삼는다. 이러한 도덕적 상대주의는 인류학 및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문화적 상대주의의 확산과 시대의 변화에 따라 중심적인 가치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가치의 상대주의 등으로 그 타당성이 인정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도덕적 신념이나 도덕률의 기원이 상대적이라는 사실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더한다.
도덕적 절대주의 - 도덕이 보편적인 법칙(자연 법칙, 양심)에 의존한다고 주장한다. 기독교 절대주의자들은 하나님은 우리의 보편적인 도덕의 궁극적인 근원이며, 그러므로 보편적인 도덕은 하나님처럼 변함이 없다고 믿는다.
도덕적 상대주의는 도덕은 어떤 절대 표준에 근거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윤리적 "진리"는 상황, 문화, 사람의 감정 등과 같은 변수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상대주의자들은 다른 문화들 사이에 있는 다른 가치들을 볼 때, 도덕도 사람들에 따라 다르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개인의 행동과 절대 표준(그들이 행해야 하는지 여부) 사이에서 혼동을 맞는다. 문화가 옳고 그름을 결정한다면, 나치를 어떻게 정죄할 수 있나? 그들은 자신들이 속한 문화의 도덕을 따랐던 것이 아닌가?
상대주의 자들이 외치는 주된 주장은 관용이다. 누군가에게 그들의 도덕성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으며, 상대주의는 모든 견해를 용인한다고 주장한다.
p. 50-51
'어떤 문화의 소산을 이해하는 최선의 길은 거기에 표현된 저변의 세계관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화라는 것은 역사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므로, 세계관이란 용어의 본래 용법은 상대주의를 내포하고 있다.'
상대주의 relativism
모든 진리나 가치 따위의 절대적 타당성 부인하고, 모든 것은 *상대적이라고 주장하는 사상
*상대적 - 절대적과 반대, 어떤 규정이 다른 것의 관계나 비교에 의해서 주어지게 되는 것
보편적이 아닌 특정한 것과의 관계에 의존하고 어떤 조건들 아래에서는 올바른 행동도 다른 조건 아래에서는 그렇지 않을 때, 그 올바름은 상대적이다. 무엇에 관해 상대성이 주장되는가에 따라 다양한 한정이 주어지게 되어 문화적 상대주의, 역사적 상대주의, 가치 상대주의, 윤리적 상대주의, 주관적 상대주의 등의 다양한 상대주의가 성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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