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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회

초등 경제이야기 - 블랙 프라이데이는 무슨 날?

by Mom Holly 2021. 11. 12.
앞서 빼빼로데이에 대해서 얘기한 김에 오늘은 앞으로 다가올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의 경제 시스템과 관련이 있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무엇을 하는 날을 말하는지 오늘 한번 알아봅시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입니다.

2021년인 올해는 11월 26일이 블랙프라이데이가 되겠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Black Friday

검은 금요일? 블랙이라는 색깔을 쓴거 보니까 검정색과 관련이 있나 싶죠. 블랙 프라이데이 어원은 근거가 명확하진 않지만 일년 내내 적자였던 기업들이 이 시기를 기점으로 회계장부에 적자(Red ink) 대신 흑자(Black ink)를 기재한다는 데서 유래했다는 얘기가 많아요. 회계장부에 왼쪽은 빨간색은 지출에 대해 작성하고, 장부의 오른쪽에는 검은색으로 수입에 대해 작성을 하게 된답니다. 수입을 만들어내기 위해 빨간색을 검은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블랙프라이데이가 됐다는 거죠.

 

또 다른 유래는 쇼핑몰로 몰려든 소비자들로 인해서 시즌 내내 직원들이 힘들어 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도심의 교통마비와 북적이는 거리, 터져나갈 듯한 쇼핑몰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 때문에 경찰들에게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과 그 다음날이 각각 블랙프라이데이와 블랙새러데이와 같다고 한 표현이 시초였다는 얘기가 있어요. 


블랙 프라이데이가 생긴 것은 미국 경제시스템과도 관련이 깊은데요. 미국에서는 상품의 재고관리를 유통업체에서 모두 해야 한다고 해요. 연말쯤 되면 남은 재고들을 내년으로 넘기게 되면 창고 보관비용과 추가 유통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유통업자들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차라리 팔아서 비워버리는 편이 낫다고 판단되었어요. 미국의 일반 회사들에서는 보너스를 연말이나 연초에 단 한번만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연말에 보너스를 받은 소비자들은 1년 동안 구매하려 했던 상품들을 이 시기에 구매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됐어요. 이런 이유로 블랙 프라이데이가 생겨나고 활성화 된거라고 합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에 가장 큰 명절이에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이 되기전에 사람들의 소비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물건들의 공급량을 늘리게 되는데 추수감사절에 모두 판대되지 못한 상품들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해서 판매를 합니다. 최대 90%나 할인하는 품목들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런 상품들을 사기 위해 많은 구매들이 일어나고 이 때 일어나는 소비량은 미국에서 연간 소비의 대략 20%나 차지하고 매출이 1년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때라고 합니다. 

 

블랙 프라이데이 출처 - 나무위키

 

우리나라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해외 직구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고해요. 

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하는 세일은 눈속임이나 어차피 가격이 떨어질 제품을 할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신상 아이패드도 100달러까지 할인하기도 했었다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좋은 상품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서 시비가 붙기도 하고 난투극이 벌어지나봐요.

일단 먼저 다른 사람들이 집어가기전에 물건을 막 집어갔다가 나중에 환불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미국 외에도 다른 나라에서는 비슷한 날들이 있다고 하고요. 우리나라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라고 2015년 이후 매년 가을에 시행되는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블랙 프라이데이에 그렇게 세일을 많이 하면 기업들은 손해가 아닐까요?

그럴 일은 일절 없다고 해요. 블랙 프라이데이가 등장한 것의 속내에는 미국처럼 땅 덩어리가 큰 나라에서는 배송비 부담이 크게 있는데, 배송비를 가격에서 뺌으로서 가격이 저렴해진 것이고 알아서 사람들이 와서 사가니 저렴하게 팔 수 있고 흑자(블랙)를 남길 수 있다고 해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정가는 소비자 권장가격+배송비 포함인데 거기서 배송비를 빼면 일단 많이 저렴해진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땅이 크지 않기때문에 비교적 배송비가 저렴하고 배송비를 깎아도 가격이 낮아지는 폭은 한정적이래요. 


평소 갖고 싶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지만 또 그런 계기로 인해 불필요한 물건들도 사게 되는 소비심리가 작용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항상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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