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항상 그 자리에 있었지만 잘 지나다니지 않는 곳이라 붕어빵 사먹어 본적이 없었는데 올 겨울 한번 아이에게 사주었다가 딸아이가 좋아하게 되서 가끔 붕어빵을 사먹곤 했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것은 붕어빵이 아니라 잉어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오늘은 한번 붕어빵에 대해서 그리고 붕어빵과 잉어빵의 차이를 한번 알아봅시다!
붕어빵? 잉어빵?
붕어빵 | 잉어빵 |
밀가루 반죽을 사용해 만들어요. | 밀가루에 찹쌀과 기름, 버터를 넣어 만들어요. |
몸통에만 팥 앙금이 채워 넣어요. | 머리와 꼬리까지 앙금이 들어가요. |
잉어빵에 비해 기름기도 적고 반죽이 두꺼워 속이 비치지 않아요. | 반죽이 얇아 속이 잘 비치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해요. |
앙금으론 팥 앙금만 있어요. | 팥뿐 아니라 슈크림, 김치, 피자 등 여러 앙금들이 들어갑니다. |
그럼 붕어빵과 잉어빵 중에 누가 먼저 탄생했을까요?
정답은 붕어빵!
잉어빵은 붕어빵이 서민 간식으로 자리잡고 난 뒤 붕어빵의 반죽을 개량해 개발된 붕어빵계의 후발 주자.
20년전 '황금 잉어빵'이라는 새로운 종류의 빵을 개발한 황금어장식품 한규철 대표가 잉어빵을 특허로 내면서 잉어빵 노점들이 생겨났답니다. 저희 동네에서 제가 먹은 붕어빵은 잉어빵이 었어요. 팥앙금이 머리에서 꼬리까지 들어갔고 앙금 종류도 슈크림이 있었거든요. ㅎㅎ
그러고보니 예전에 황금 잉어빵이라고 써있던 노점들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에도 꼬리 부분부터 먹는 걸 좋아했는데 예전에 즐겨 먹었던 것도 잉어빵이었네요.😁
붕어빵과 경제
붕어빵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경제 불황이 심해지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붕어빵 장사에 나서면서 붕어빵을 파는 노점들이 길거리에 빼곡하게 들어섰대요. 붕어빵 한 봉지에 든 붕어빵 개수로 우리나라 물가가 어느정도 올랐는지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해요.
밀가루와 설탕, 팥 등 붕어빵의 재료가 되는 식료품 가격이 오르면 붕어빵 한 개를 만드는 비용이 전보다 늘어나, 같은 가격에 살 수 있는 붕어빵의 개수도 줄어들었습니다.
식재료 가격이 오르기전엔 1,000원에 6마리를 먹을 수 있었지만, 물가가 계속 올라 지금은 1,000원에 2마리만 먹을 수 있는 정도로 올랐어요. 최근 붕어빵 노점을 거리에서 보기 힘들어진 것도 물가가 계속 올랐기 때문에 다른 디저트에 밀려 먹지 않은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하네요.
대동풀빵여지도
붕어빵 노점이 사라져 가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점을 발견하면 서로 정보를 올려 공유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동네 붕어빵 가게 위치 공유하는 형태가 발전해 전국 방방곡곡의 붕어빵, 잉어빵, 국화빵 가게 위치들을 표시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대동풀빵여지도'가 탄생하게 되었답니다! 대동풀빵여지도 재밌지 않나요? ㅎㅎ
대동풀빵여지도의 이름은 우리나라 *대동여지도 이름을 따라 만들었네요. 참고로 대동여지도 소개 간단히!
*대동여지도
조선 철종 12년(1861년)에 김정호가 제작한 우리나라의 대축척 지도
27년간 전국을 답사하고 실측하여 만들었다. 22첩으로 구성된 절첩식 목판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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