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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역사속 인물 - 격리 생활을 이겨낸 '다산 정약용'

by Mom Holly 2021. 10. 15.
코로나19로 팬데믹이 시작될때 방역을 잘하면 종식될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틈틈히 뉴스를 유심히 보던 때가 떠오르네요. 벌써 코로나가 우리 생활을 바꿔 놓은지 어느덧 2년이 다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많은 변화가 있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자가격리를 해야하거나, 아님 예전처럼 활동할 일이 줄어들고 조심해야 하는 형국이라 자동적으로 격리가 되어야하는 현실에 놓여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독서나 운동, 자기 계발을 하며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시간을 잘 보내려 애쓰시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조선시대에는 정치적/사상적 이유로 유배형을 받으면 사회적으로 격리의 시간을 가질 수 밖에 없었어요. 유배는 흔히 '귀양'이라고도 불렀는데, 이 말은 고려시대에 잘못을 저지른 관리를 고향으로 보내는 귀향형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유배
죄인을 먼 곳으로 격리수용하는 것
멀리 갈수록 무거운 형벌

유배

유배형이란 언제 풀려날지 기약이 없고, 유배지로 가는데 몇주씩 힘들게 걸어가야 하고 유배지에 가서의 생활은 거의 빌어먹어야 하는 지경까지 놓이게 되는 아주 끔찍한 형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배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학문을 완성시켜 나간 대표적 인물로는 정약용을 꼽을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남해쪽 유배지 - 일상으로 본 조선시대 이야기2 179쪽 수록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1762-1836)

유배를 당하고 격리의 시간들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자신의 학문 완성의 기회로 만들어 나간 다산 정약용은 정말 멋진 분이였던 것 같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정조와 함께 배다리와 수원성을 축조하며 실학을 꽃피운, 조선 후기 실학자입니다. 정약용의 뛰어난 성취는 18년간 유배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죠.

다산 정약용

목민심서 - 고을 수령이 지켜야 할 지침을 정리

경세유표 - 국가 운영과 관련된 개혁 내용

흠흠신서 - 형벌의 기본 원리와 이념

 

정약용은 1801년 천주교 박해(신유박해) 때 강진으로 귀양을 가게 되어 성문 밖 노파의 주막집에 얹혀 살게 되었습니다. 당시 아들에게 보낸 편지문에 다섯 달동안 옷 한벌로 지내니 벌레가 살갗을 기어다니는 것 같아 견디기 힘들었다고 적혀 있었다고 하죠. 유배 생활의 아주 힘든 처지를 아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알 수 있네요. 유배 생활에선 끼니도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정약용은 유배 온 이듬해 글방을 열어 생계를 이어나갔다고 해요.

 

그나마 그는 자신의 외가(해남 윤씨)의 도움으로 1808년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기고 학문을 지속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는 유배지에 어려운 환경에서도 젊었을 때는 물론 벼슬하던 시절에도 늘 마음에 두었던 실학과 애민(愛民)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목민심서, 흠흠심서, 경세유표를 비롯한 500여 권에 이르는 그의 저서와 사상을 민족의 유산으로 가지게 되었지요. 목민심서는 1818년에 유배가 풀려 고향으로 돌아가 완성했고 흠흠신서는 그 다음해 완성했다고 합니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다지만 아직까진 코로나로 인해 사회와 격리되야하는 생활이 지속되고 있지요. 예전과 다른 코로나 일상이 익숙해지고 코로나 이전 생활이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정약용 선생님과 같이 학문 연구, 독서가 사회적 거리를 두며 격리 생활에 안성맞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날이 쌀쌀해지는 가을 격리 생활엔 독서를 해보시는 걸 추천 드려봅니다~! 

 

다산의 제자 초의가 그린 다산 초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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